그 동안 얼마나 힘드셨나요? 막내 정호(가명)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싶은 욕심에 남의 오토바이를 몰래 타다가 정학 위기에 처했을 때, 젊은 선생님을 찾아가 교무실에서 무릎을 꿇고 제발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빌 때 당신의 심정은 어떠셨나요? 그런 잘못을 반복한 끝에 결국은 경찰서까지 드나들며 아까운 청춘을 낭비할 때 그 심정 어떠셨었나요? 장남이었던 형, 집안의 기둥이라고 생각했던 첫아들이 10살의 나이로 하교길에 사팔뜨기라고 놀림 받으며 동네 친구들 가방 들어주고, 서리하는 친구들 가방 봐주다가 서리 주범으로 몰려 누명을 다 뒤집어 썼을 때, 그 아이들 엄마들과 머리채를 잡고 동네 한복판에서 뒹글며 억울함을 토로하던 때. 그런 아들의 눈을 고치기 위해 젊음을 다 바쳐 일군 논밭까지 팔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