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아이유'로 불리는 젊은 여의사
의사들이 철석같이 공고한 자기들 밥그릇 지키려고 생명을 담보로 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OECD 기준 한국의사들의 연봉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일반 근로자에 비해 무려 6.7배 더 번다는 기사가 나오자 일부 국민들은 의사들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비난은 현실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의사란 누구인가? 어떤 존재인가? 아니 무엇인가?
그들은 고등학생 때 전교 0.5% 이내의 수재들이었다. 그리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대학에 입학해 무려 6년간을 쏟아지는 잠과 젊음을 탐내는 수많은 유혹들을 이겨내며
어려운 공부에 매진해 사람의 '목숨'이라는 인간의 마지막 생명줄을 이어가는 신성한 직업인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이제 와서, 아니 오래전부터 본인들 밥그릇을 지켜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불철주야
지키겠다는데 웬 난리들이란 말인가?
https://v.daum.net/v/20240324212218177
여기서, 국민여동생 아이유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그녀는 지금 맑고 따스한 노랫말이 담긴 노래들을 꿀보이스로 불러
수많은 국민들의 감성을 어루만져주며 위로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그녀는 가난한가? 일반 직장인들에 비해 박봉인가?
아니다. 그녀는 초현실적 부자다. 100억에 달하는 집도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현금으로 바로 지를 수 있는.
그렇다고 그녀를 돈 많이 번다고, 돈 욕심 많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있나?
잘 알려져 있듯, 그녀가 처음부터 부자는 아니었다. 오히려 정말 가난한 소녀였다.
그 당시 그녀가 이웃들에게, 동네 주민들에게, 국민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었나?
그녀가 해 줄 수 있었던 건 끽해봤자 친구와 지인들을 향한 '아량'과 '친절'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엄청난 것들을 수많은 국민들에게 선사하지 않는가?
의사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비록 수재였지만, 그들이 가난했을 때,
일개 학생이었을 때 그들이 주변인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끽해봤자 대민 봉사 정도. 독거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같은.
그러니 제발 욕하지 말자. 그들이 단지 돈 몇 푼 더 벌자고 저러는 것이 아니니까.
지금 누리고 있는 것들을 공고히 다짐으로써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국민들을 위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그들이 지닌 의술을 펼치려고 하는 것이니까.
그들이 치료하는 환자들은 수백에서 수천 명일지라도, 그들은 계량화, 수치화가 불가능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신의 대리인'같은 존재이니까.
사족 ; 내 외동딸도 그냥 서울대 말고, 인 서울 아니더라도 '의대'에 보낼 걸 그랬나?
아, 참~~~ 내 딸은 문과였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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